"신규 자금 폭발" 美증권위, 비트코인 ETF 승인 '131조원' 투자 참여 예상
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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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가상화폐거래소에서만 거래가 가능했던 비트코인이 드디어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ETF로 등장했다.

이는 가상화폐 투자가 마치 주식처럼 쉬워지는 동시에 대중화를 앞당기는 대형 이벤트로 기록될 만큼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는 11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상품 거래를 마침내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2013년 처음으로 비트코인 ETF 상품 아이디어가 제시된 이래 10년 만에 상장을 승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11일부터 블랙록, 인베스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위즈덤트리,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발키리 등 신청한 11개 펀드의 거래가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비트코인의 현물 ETF 승인은 지난해부터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미국 법원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과 SEC 간 소송에서 "미 금융당국은 가상화폐의 현물 ETF 승인 반려를 재검토하라"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결국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어왔다.

지난해 1월에 1만 700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4만 5000달러 이상으로 가치가 올라간 상태다. 앞으로 ETF 상품이 본격화되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기에 신규 자금 또한 폭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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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도 이날 SEC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을 밝히면서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그는 "SEC는 오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주식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라며 "ETP 운용사는 상품에 대해 공정하고 진실한 공시를 제공하길 바란다. 또한 거래소는 사기 및 시세 조작 방지를 위해 적절한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줄곧 ETF가 아닌 ETP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승인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비롯해 신규 투자 자금도 대거 유입될 전망으로 보인다. 그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매매가 가능했던 비트코인이 ETF를 통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기존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자재 ETF처럼 접근이 가능하기에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통 금융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예상되는 투자 유입 자금 규모만 무려 130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실화되면 올해만 최대 1000억달러(131조 원) 유입이 예상된다"라며 "현물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일반화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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